중국, 간편하고 빠른 식사 대용제품 급부상
□ 식사 대용제품의 수요 증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중국의 현대인들은
규칙적인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불규칙한 생활패턴과 균형적이지 못한 식생활로 인해
중국인들 또한 비만, 위염, 영양 불균형 등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헬스장과 체육시설 이용이 제한되며 자택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체중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또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간편하고 영양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 시장도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관엔텐샤(观研天下)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식사대용제품의 시장 규모는 2014년 273억 위안에서
2019년 913억 위안으로 3배 이상 상승했으며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 다양한 맛과 고른 영양을 통한 소비자 입맛 저격
식사대용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음에 따라
관련 제조업체들은 소비자의 영양과 건강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 예로 생강, 산사열매(山楂), 호두 등의 영양소를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에리스리톨(감미도가 설탕의 70~80% 정도이며
청량한 맛를 가지고 있는 감미료) 등을 사용한 저칼로리 제품 등을
출시해 소비자의 입맛 저격에 나서고 있다.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밀크셰이크는 라임 생강 맛, 아보카도 맛, 포도 맛 등
여러가지 과일 맛이 출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짠맛 등의 신제품이 함께 출시되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 나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다이어트, 체중 관리 등을 목적으로 한
식사대용제품의 구매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이 커져감에 따라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제품의 질적, 양적 성장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갈수록 커져가는 시장을 규범화 하기 위해
중국 영양학회(中国营养学会)에서는 중국 내 최초
로 <식사 대용 식품(代餐食品)>의 단체 표준을 제정(2020년 1월 1일부 시행)했으며
에너지, 단백질, 지방 등의 필수 성분 표시와 기준치 기재 등을 규정했다.
하지만 해당 기준은 법적 효력이 없어
여전히 업계에 고루 보급돼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식사대용제품 시장에는 제품의 효능을 과장해
홍보하거나 선전하는 등의 문제가 빈번히 존재하고 있다.
향후 중국 당국에서는 식사대용제품 시장의 표준화를
구축하기 관련 법규를 제정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